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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09) [단독] “대학-기업 가교역할 충실히”… 전북라이즈(RISE)센터, ‘바이오 분야’ 스타트

지역 바이오 역량 한눈에… 기술정보 플랫폼 가동
농식품·의약·의료기기·화학에너지 4대 분야 총망라
기술성숙도(TRL) 기반 기술 분류로 상용화 연계 강화
“필요한 기술, 바로 연결”…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

전북RISE센터는 이번 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술정보 DB 구축에 나선다. 센터는 이를 통해 지역대학과 기업 간 매개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전북RISE센터는 이번 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술정보 DB 구축에 나선다. 센터는 이를 통해 지역대학과 기업 간 매개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북RISE 전담기관인 전북라이즈센터(센터장 채수찬)는 지역기업의 라이즈 참여율 제고를 목표로 지역대학의 연구‧개발 인력을 기업에 연계하기 위한 구체적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관련 데이터 수집을 통해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일 전북라이즈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전략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의 지역 연구 역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산‧학‧연 협력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바이오연구자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섰다. 지역 내 흩어져 있던 연구자 기술 정보를 체계화해 기업과 연구자가 필요한 기술을 신속히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DB는 전북RISE와 연계해 지역 내 ‘바이오’ 분야 연구자들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역량을 정리한 것으로, 농식품·의료기기·의약·화학에너지 등 4대 바이오 산업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 인명 리스트가 아닌, 기술 분류·핵심 역량·기술성숙도(TRL)·대표 논문 및 특허까지 포함한 실질적 협업 안내서 성격을 띤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북RISE센터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누구든 필요한 기술과 전문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협업이나 자문이 필요한 경우 센터가 직접 연구자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대 바이오 산업군 중심 기술 체계화 = DB는 바이오산업기술분류표에 따라 △바이오농식품산업 △바이오융복합의료기기산업 △바이오의약산업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 등으로 세분화했다.

바이오농식품 분야는 기능성 성분 발굴 및 추출·정제 기술, 유효소재 발굴, 육종 개발 기술(동·식·곤충·미생물 포함) 등을 포함한다. 예컨대 식물 유전자 교정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의 경우, 신품종 개발을 목표로 한 실험 단계(TRL 2) 연구 성과와 함께 국제 학술지 논문 및 PCT 특허 정보까지 정리돼 있다.

의료기기 분야는 나노소재 기반 생체분자 검출 센서, 오가노이드·장기칩 기반 질환 모델링, 3D 바이오프린팅, AI 기반 설계·예측 기술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이 망라됐다. 특히 ISO 10993 시리즈를 포함한 생체적합성 평가 기술 등 상용화 직결 기술도 포함해 기업 수요 대응성을 높였다.

의약산업 분야에서는 다중오믹스 통합 분석, 단백질 발현·엔지니어링, 약물동태학(PK/PD) 분석, 약물재창출, DDS 플랫폼 기술 등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을 폭넓게 담았다. 화학에너지 분야 역시 친환경 공정, 폐자원 기반 연료화, 디지털 기반 시뮬레이션·모델링 기술 등 탄소저감 및 순환경제와 맞닿은 기술을 포함했다.

■ 연구자 코드화… TRL 기반 기술성숙도 제시 = 전북라이즈센터는 각 연구자에게 ‘B-AP(농식품)’, ‘B-MD(의료기기)’, ‘B-PH(의약)’, ‘B-CE(화학에너지)’ 등 코드 체계를 부여해 관리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이 산업군과 기술 단계에 맞는 연구자를 신속히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TRL을 명시해 연구가 실험 단계인지, 시작품 단계인지 등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기능성 미생물 및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보유한 리더 연구자의 경우 TRL 3(시작품 단계)로, 식품안전·생물농약·사료첨가제 등 응용 시장까지 구체화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라이즈센터 관계자는 “기술 보유 여부를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과 목표 시장까지 제시하는 것이 이번 DB의 핵심”이라며 “지역기업의 기술 수요와 대학·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정밀 매칭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술 연결 허브로… 산학연 협력 촉진 = 전북라이즈센터는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과 연구자를 직접 연결하는 중개 기능을 수행한다. 협업 의사가 확인되면 공동 연구, 기술 자문, 사업화 연계 등 후속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혁신 생태계의 ‘연결 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별 연구 성과가 논문이나 특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산업 현장과 접목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채수찬 전북라이즈센터장은 본지에 “이번 바이오 분야 연구자 기술정보 DB 구축을 시작으로, 타 시‧도 RISE센터와 협력을 통해 지역별로 분산된 연구자·기술 데이터를 연계하는 ‘전국 단위 DB망’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주요 DB 항목을 영어 버전으로 제작‧배포해 글로벌 활용도를 높이고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북라이즈센터는 향후 바이오 외 타 산업 분야로 기술정보 DB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라이즈 기반 연구자 중심의 기술 데이터 체계화 노력이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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