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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8)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 “지역도 공급과 수요가 만나야 삽니다”

[전북앵커사업]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 “지역도 공급과 수요가 만나야 삽니다”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

“지역혁신도 결국 경제 문제입니다. 공급만 보고 정책을 만들면 실패합니다.”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제학 분야 교수다. 그래서인지 채 센터장은 앵커사업을 설명할 때 자주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학 개념을 얘기한다. 대학이 공급자라면 산업과 기업, 지역사회는 수요자라는 것이다. 그는 “좋은 정책은 공급자만의 아니라 실제 시장과 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채 센터장은 “공급과 수요는 가위의 양날과 같아 둘이 만나야 실제 변화가 만들어진다”며 “대학이 잘하는 것만 하는 방식으로는 지역 산업 전환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북이 산업구조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로봇,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산업 등 새로운 투자 흐름이 형성되고 있지만 이를 지역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인재와 연구개발(R&D) 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채 센터장은 “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투자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학도 정확한 인력양성 방향을 잡기 쉽지 않다”며 “결국 산업과 대학, 지자체가 함께 움직이며 변화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앵커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산업 연결성'을 꼽는다. 과거 대학지원사업이 대학 개별 성과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 전략산업과 얼마나 연결되고 실제 기업 수요를 반영하는지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기존 대표과제를 확대해 R&D-인재양성-창업이 이어지는 체제를 만들고 사업 단계마다 산업계 의견과 현장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운영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특히 채 센터장은 단기 성과 경쟁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눈앞의 현상만 보고 정책을 만들면 부작용이 생긴다”며 “지역혁신은 단기간 실적보다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반을 만드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산업 경쟁 속에서 AI와 첨단기술 경쟁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거에는 하드웨어 중심 경쟁이었다면 앞으로는 AI와 소프트웨어 역량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도 미래 기술 흐름을 읽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채 센터장은 “전북앵커사업은 단순 대학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미래 대응 역량을 만드는 사업으로 가야 한다”며 “전북형 앵커사업으로 지역 안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
채수찬 전북앵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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